장영주 | 유페이퍼 | 2,00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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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-11-30
고향 땅이 들려주는 옛 이야기를 하나하나 쓴다. 잊을 뻔했던 고향 땅의 비밀을…. 고향 땅만이 아는 비밀을…. 할머니와 손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고향 땅을 그렸다.
서글픔을 간직한 검정 고무신, 조잘거리는 아이들의 모습, 때 묻지 않은 넉넉함. 분명 고향 땅은 나의 친구였고 구슬치기, 딱지치기의 보금자리였다.
수박 서리를 할 때면 깊은 이랑 만들어 몰래 숨겨 주던 고향의 땅. 팽이를 굴리며, 연날리기를 하며 뒹굴던 고향 땅이 불렀다. 귀에 대고 소곤거렸다.